유튜버들이 소니 A6400 카메라에 열광하는 이유

지난 2019년 3월, 소니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인 A6400 모델을 발표 및 출시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소식을 접해들으신 분들 중 어떤 분들은 A6400 카메라가 "소니의 팀킬 바디 카메라이다" 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계실 수 있고, 아니면 "뭔가 하나가 아쉬운 카메라다" 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계실 거라 예상됩니다. 전자가 되었든 후자가 되었든 간에, 왜 이 카메라가 "소니의 팀킬 바디"로 불리는지, "뭔가 하나가 아쉽지만 훌륭한 바디"라고 불리는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본 포스트는 외부의 지원없이 필자의 지식과 주관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작성된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0. 기존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의 라인업

먼저, 소니 A6400을 알기 위해서는 현재까지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로 출시된 라인업을 한번 보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출시 순서에 따르면, 소니 A6000 [14년 3월] < 소니 A6300 [16년 3월] < 소니 A6500 [16년 11월] 순으로 출시되었으며 성능부분의 순서나열도 동일합니다. 이를 볼때 소니 A6400은 기존의 어떤 기종의 후속작인지 간단하게 짚고 넘어갈 수 있는데, 가격적인 면으로 볼 때 소니 A6400 카메라는 소니 A6300의 후속작이라는 것을 유력하게 짚을 수 있습니다. 가격이 얼마냐고 물으실 분들이 계실텐데, 현재 기준 카메라 가격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이유와 함께 가격은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플립 LCD 화면 & AF & 영상 길이 무제한 = 대 놓고 "유튜브 카메라"

소니 A6400에는 기존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들과 큰 차별점을 갖고 있는데, 일반인과 유튜버들의 관점에서 볼 때 가장 중점적으로 보이는 특장점은 "플립 LCD 화면" + "알아서 잘 잡아주는 AF" + "영상 길이 무제한" 이 세가지 요소가 제일 크게 작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카메라는 AF 적당히 잘 잡아주고, LCD 회전되는 것도 캐논이나 다른 카메라도 되는 것 많던데? 영상 길이는 뭐 적당히 나눠서 찍으면 되겠지, 길 필요가 뭐가 있나?"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sony.co.kr 소니 이미지

하지만 그리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보통 카메라를 브이로그나 일상 가벼운 용도로 사용하시는 분들은 카메라 설정을 많이 조작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시며 또한 영상을 찍을 경우 LCD 화면으로 보게 되는데 작은 화면으로는 초점이 나갔는지 확인이 잘 안되었는데 나중에 찍고 보니 초점이 나갔다. 라는 상황이 펼쳐질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초보 유튜버 분들의 경우 영상 길이가 제한되어 있을 때 카메라를 고정시켜두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영상촬영을 했을 때 나중에 촬영이 중단되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촬영이 날라가는 불상사가 생길수도 있기 마련입니다.

이미지 영역의 거의 대부분을 덮은 넓은 AF 포인트도 놀랍지만, AI-AF 기능은 사물이나 인물의 초점을 확실하고 정확하고 빠르게 잡아주고, 더 놀라운 점은 A6400에 이미지 프로세서가 소니 A9에 들어간 프로세서와 동일하다는 점입니다. 그 때문에 미니 A9 카메라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만큼 이미지 프로세싱 성능은 끝내줍니다.

그러한 장점 덕분에 유튜브 브이로그 카메라로 소니 A6400이 제격이라는 말을 듣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를 소니측에서도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소니 홈페이지(sony.co.kr)에 들어가시면 아래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장점이라고는 했지만 웃픈 상황인 것이 무엇이냐고 하면, 위 이미지와 같이 브이로그 촬영을 위해서 외부마이크를 연결할 경우 위와 같이 브라켓을 별도 구입하여 옆에 외부마이크를 연결해주어야 간섭없이 비로소 브이로그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렇게까지 하는게 번거롭지 않냐고 생각하실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하지만, 소니 A6400 카메라의 성능과 이점을 고려할 때 충분히 가능한 셋팅이라고 보입니다.

2. 기존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상위기종인 A6500 보다 성능이 좋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던 것처럼, A6400에는 소니 A9에 들어간 이미지 프로세서와 동일한 프로세서가 탑재되었다고 말했는데, 그 덕분에 다른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의 성능을 (씹어먹는?!) 가뿐히 넘어섰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정도라 생각합니다. 분명 네이밍은 A6500이 더 높고, A6400이 그보다 성능이나 기능이 낮아야 맞는데, 더 좋은 것이지요. 하지만 상위 기종과 급을 나누기 위해 빠진 기능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바디 자체 손떨방(손떨림 방지)이 빠졌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소니 카메라는 바디 손떨방과 렌즈 손떨방이 동시에 적용이 안되기 때문에 렌즈 손떨방 있는 것만 쓰면 된다. 라고 말하며 다른 쪽에서는 바디와 렌즈 손떨방이 다 적용되기 때문에 손떨방을 고려할 때 A6500이 더 좋다. 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정확히 가름을 짓기 어려우나 분명한 것은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손떨방을 하나를 제외하고는 A6400 > A6500 이 전체적인 면에서 성능이나 기능이나 더 훨씬 좋다는 것입니다.

3. 소니 A7000이 곧 나올 것 같은데, A6400을 사야 될까요?

소니 A7000이 나올 것이라는 루머가 많이 나오고 있는 중에 위와 같이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소니 A7000이 나오면 성능이 더 좋고, 그러면 A6400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생각해 볼 수 있는 점은 소니 A6400은 소니 A9과 같은 이미지 프로세서가 들어가고 비약적인 AF 성능 향상을 이루었기 때문에 A7000에서 그걸 능가하는 대폭향상이 과연 이루어질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예상하기로는 AF 범위가 좀 더 넓어지고, 화소수가 증가하며 손떨방이 탑재되고, 4K 60FPS 영상 촬영을 지원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출시가 된다고 가정했을 때 A7000 카메라의 출시가격은 기존 소니 A6500 출시가인 약 150만원 ~ 180만원대 언저리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비슷한 성능을 느껴볼 수 있는, 100~11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소니 A6400 으로 사람들의 손이 많이 가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즉, 상업촬영이 아닌 유튜버 카메라나 브이로그 카메라 등으로 A6400의 성능이 차고 넘친다고 본다면 굳이 A7000으로 넘어가실 필요는 없으며 A6400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4. 아쉬운 점은 없는가?

물론 있습니다. 4K 60프레임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도 있으나 아직까지 큰 아쉬움으로 작용하지 않으나 그 이유는 아직까지 4K 60FPS 영상 편집을 감당하기엔 컴퓨터 사양도 많이 따라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4K 24프레임과 30프레임을 지원하며 촬영시간이 기존과 다르게 제한이 안된다는게 장점이며 발열도 전작에 비해 줄었다는 것입니다. 갑자기 또 장점을 나열하게 되었네요.

그외 저조도 촬영이나 DR범위에서 아쉬운 부분을 보이며 바디 손떨방이 빠지고 고속을 지원하는 UHS-II SD카드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아쉽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5. 총평

단점을 상쇄시킬 정도로 놀랍게 향상된 성능과 기능, 편의성을 고려해 볼때 분명 좋은 카메라라고 생각되며 유튜버 카메라로든, 일상 영상촬영 카메라로든, 성능이 집약된 가벼운 카메라로 그 때문에 소니 A6400 카메라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습니다. 좀 더 있다가 가격이 떨어지면 구매할지, 아니면 필요할 때 빨리 구입해서 열심히 잘 사용해 뽕?을 뽑을지는 이용자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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