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리뷰] 직접 직구한 LG 창문형에어컨, 실 사용기

 

안녕하세요! 오테로가 쓰는 오픈로그, 오픈리뷰입니다. 저는 여름을 대비해서 창문형에어컨을 구입하였는데, 실제 사용한 지는 작년부터 사용하였으니 구입한지 1년도 채 안되었습니다. 창문형에어컨이 매년 신제품이 나오기는 하지만, 디자인상 변화가 좀 있을 뿐, 큰 달라짐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필자는 17년에 출시된 6000BTU LG 창문형 에어컨을 구입하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창문형에어컨 사용기를 보여드리기 전에 먼저 개봉기와 함께하겠습니다.

 

그.전.에 창문형에어컨이 무엇인지, 장단점이 궁금하다면 이전 포스팅을 보고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018/03/30 - [알면 유용한 팁들] - 전기료 걱정없는 시원한 에어컨! 창문형에어컨 vs 이동식에어컨 비교분석

 

그러면, 이제 LG 창문형에어컨 개봉기 및 사용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이베이(ebay)에서 제조사리퍼비쉬 제품을 구입하여 오마이집 항공운송으로 배송받았습니다. 배송의 흔적이 박스에서부터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박스가 닳고, 찍혀 찢어진 듯한 부분도 보입니다. 겉 포장이기 때문에 개봉하여 살펴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구입한 LG창문형에어컨 모델명은 LW6017R 입니다. 리모컨까지 포함된 창문형에어컨으로 최신식입니다. (2018년 4월 1일 기준, 아직 LG 18년형 창문형에어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겉모습은 화이트로 깔끔합니다. 간단히 에어컨 구조를 말씀드리자면, 이 창문형에어컨을 창문틀에 두고 작동시키면 전면하단부를 통해 공기흡기가 되고, 반대쪽으로 배기, 열교환장치로 시원한 바람이 LG로고 위에 송풍구로 냉방이 됩니다. 이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에어컨 조작부를 보면 LCD창이 있습니다. 설정온도와 현재온도를 볼 수 있는데 섭씨(C) 온도가 아닌 화씨(F) 온도로 표기됩니다. 미국에서 유통되는 창문형에어컨이다 보니 익숙치 않은 면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온도 설정할 때에는 노트에 화씨-섭씨 온도를 변환해서 간단히 적어둔 메모를 옆에 두고 설정합니다.

 

그 아래에는 모드(일반냉방/전기절약모드/선풍기모드/건조)를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이 있고, 그옆엔 타이머 설정(몇시간 후 꺼짐)을 할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옆엔 바람 풍량을 조절할 수 있는 FAN SPEED 버튼이 있고 그 옆엔 전원 (POWER) 버튼이 있습니다. 의외로 조작은 간단한 편입니다.

 

 

그리고, 창문형에어컨 전면부에 들어가는 필터가 있습니다. 오래 사용하다 보면 위와 같이 필터를 꺼내서 청소를 할 수 있습니다. 아까 조작부에 필터청소 불(Clean Filter)이 들어오거나 그렇게 되기 이전에 주기적으로 청소해주면 관리하는 부면에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면 상단부에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냉방이 되는 냉풍, 송풍구가 자리해있습니다. 흡/배기 부분과 비교해보면 정말 작은 송풍구이지만, 생각 이상으로 꽤 시원한 바람을 내뿜어주는 곳입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검은색 꼭지를 좌우측으로 이동해서 바람이동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조절 범위는 그리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절은 용이한 편입니다. 

 

 

창문형에어컨이라고 해서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바로, 소비전력! 제품표기에는 520W라고 명시되어 있고, 사용전압은 115V라고 적혀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하면서 선풍기(팬)이 작동될 때는 비교적 낮은 소비전력(200~400W 정도)를 보여주었고 본격적으로 냉각이 가동될 때는 600W 중반정도까지밖에 안되는 소비전력을 측정할 수 있었습니다. 왠만한 벽걸이에어컨보다 낮거나 비슷한 소비전력을 보여줍니다. 작년에 더워도 에어컨 없이 살다가 이 창문형에어컨을 구입해서 잠들때까지 시원하게 틀어도 전기요금은 그리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실외기가 일체형이라 소음은 좀 많이 있었는데.. 그 소음은 아래에서 영상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창문형에어컨 후면입니다. 더운 바람이 바깥으로 배출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열 배출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방열판이 촘촘히 되어있습니다. 제 경우 배송상의 문제인지, 리퍼비쉬라서 그런건지 원인 추정은 안되지만 위와 같이 방열판이 옆으로 눌리거나 휘어진 부분이 좀 있었습니다. 사용하는데 별 문제는 없지만 보면 좀 눈에 거슬리긴 합니다. 작동이 안되거나 하는 문제는 없기 때문에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측 하단 부를 보시면 고무마개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바로, 저 부분을 통해 물이 배출됩니다. (공기중의 습기를 빨아서 생기게 된 물이 배출됩니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에는 저 고무마개를 열고 사용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몰라서 그냥 사용하다가 며칠 후에 고무마개가 있는 것을 보고 빼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창문형에어컨의 전원 플러그 부분, 미국내 유통되는 전자제품이기 때문에 115V, 특이한 모양의 전원 플러그 모양을 볼 수 있습니다. 리셋버튼과 테스트 버튼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건들지는 않고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함께온 LG창문형에어컨 구성품은 위와 같이, 매뉴얼과 창문설치가이드, 리모컨등이 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위-아래로 여닫는 창문이 많고, 거기에 이 창문형에어컨을 설치해 사용하기 때문에 옆을 가려주는 가이드가 제공됩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좌-우로 창문을 여닫기 때문에 창문 빈공간이 남는 윗부분을 막을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이건 DIY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설치한 모습은 아래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궁금하실 듯한 창문형에어컨 리모컨입니다. AAA 건전지 하나가 들어가며 온도 조절, 풍량조절, 타이머와 모드 조절이 가능합니다. 리모컨이 좀 촌스럽고 단촐해보이지만 그래도 있을 기능은 다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창문형에어컨을 창문틀에 설치한 모습입니다. 에어컨을 둔 다음 창문을 최대한 닫고, 에어컨 위로 남는 공간은 우드락으로 막아주었습니다. 위의 남는 공간을 막지 않으면 에어컨 배기구로 나오는 더운 열기가 그대로 다시 방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위와 같이 막아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 창문형에어컨을 창틀에 설치했는데 창문형에어컨이 외부로 튀어나오게 될 경우, 비를 맞거나 햇빛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네는 반드시 가림막을 쳐주어야 합니다. 필자는 방과 베란다 사이에 설치하였습니다. 이렇게 설치하고, 강압기 (변압기)에 플러그를 연결하면 설치 및 사용준비는 끝났습니다!

 

창문형에어컨에 사용된 강압기(변압기)는 이전포스팅, 아래링크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18/04/01 - [제품 리뷰] - [오픈리뷰] 220V to 120V 한일 링코어 강압기/변압기 사용기

 

 

그리고, 창문형에어컨을 구입하기 전 좀 망설일 수 있는 요인이 있는데.. 바로 그것은 '소음'입니다. 이동식 에어컨 못지 않게 소음이 꽤..있습니다. 선풍기 팬이 돌아갈 때는 비교적 소음이 적은 편이지만 실외기(냉각)가 온도를 낮추기 위해 돌아갈 때는 오래된 냉장고가 소리나는 듯한 소음이 좀 있습니다.

필자 본인은 여름에 잠잘때까지 타이머를 걸어두고 계속 사용했는데, (위의 영상의 소음을 무시하고) 소음이 좀 거슬리기는 하지만, 더운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으로 틀고 사용하였습니다. 예민하신 분이라면 아마 저녁에 잠잘때 사용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베이 직구로 배송비와 변압기를 포함해 30만원이 안되는 금액으로 에어컨을 구입하였습니다. 국내에서 중고로 돌아다니는 10년도 더 되었을 법한 220V 창문형에어컨이 10~2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보면 가성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용도에 맞고, 환경에 맞는 다면 사용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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