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네스트 미니 2세대 사용기, 이젠 더 이상 우리가 아는 구글 홈 미니가 아니다!

지난 번에 제가 올렸던 해외직구 글을 보셨던 분이라면, 아마 궁금증을 품으셨을 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2019년 말에 구입한 구글 네스트 미니 (2세대) 가 블랙프라이데이에 겹쳐서 배송이 밀리는 바람에 지금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직구 배송 기간이 꽤 걸렸는데도 아직 2020년 2월 현재에도 구글 네스트 미니는 한국에 정식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발 빠르게 구글 네스트 미니 2세대를 개봉해보고 기존 구글 홈 미니와 차이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입 경로와 구입 금액이 궁금하시다면, 이전 글 https://openlog.tistory.com/86 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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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겉 포장이 바뀌었네? 언박싱 Unboxing

제가 구입한 구글 네스트 미니 제품은 연한 파랑 즉 하늘색 색상을 선택했습니다. 기존 구글 홈 미니와 비교했을 때 패키징 자체도 많이 달라졌는데요. 기존 구글 홈 미니 패키징은 약간 정육면체 느낌이었다면, 네스트 미니로 오면서 직육면체 스타일로 패키징이 좀 더 길쭉해졌습니다. 안에 들어간 구성품은 다를까요? 한번 보겠습니다.

옆면, 뒷면 구글 홈 미니의 명령어와 크게 다르게 변화된 건 없는 것 같다.

요즘에 들어서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홈 제품과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전자/전기 제품들이 많이 늘었는데요. 그 외에도 국내에서는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가 기존에 비해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실물을 보자! 디자인은 어때?

비닐을 걷어내고 박스를 오픈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구글 네스트 미니가 저를 반겨주는 군요. 다른 구성품은 저 본체 밑에 숨겨져있겠지요. 박스에 인쇄된 모습은 연해보이는데 사진 상 실물은 좀 더 진하게 나왔군요. 자세히 봐볼까요?

실제 색상은 위 사진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진한 파랑도 아니고 적당한 하늘색이 아주 보기가 좋습니다. 이번 구글 홈 미니 2세대.. 아니, 구글 네스트 미니는 색상 하나는 기가막히게 잘 뽑은 것 같습니다. 직구 생각하신다면 색상은 독특한 이런 하늘색이나 코랄색을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 달라진 건 없나?

외관 상 달라진 것과 달라진 내부 성능 몇 가지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만, 먼저 외관 상 알아차릴 수 있는 차이점을 보겠습니다. 이전에는 마이크로 5핀 단자를 이용해 전원 공급을 해주었지만, 후속 모델인 네스트 미니는 USB 단자가 아닌 DC 아답터 단자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제 완전히 전용 아답터로만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DC 아답터로 바뀌면서 좀 더 전력소비는 늘었지만 그만큼 달라진 성능도 있습니다. 아래에서 더 다루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달라진 게 바로 벽걸이 홀이 생겼습니다. 기존 구글 홈 미니는 벽에 거치하고 싶으면 서드파티 거치대를 구입해서 거치하거나 했어야 했는데, 이제는 아예 벽걸이에 거치할 수 있게 구멍을 빵! 뚫어주었습니다. 어디든 걸어 두고 싶은 데다가 나사만 하나 박은 다음 이걸 걸어주면 됩니다.

거기에 하나 더, 이제는 터치 부분이 한 곳이 더 늘었습니다. 구글 네스트 미니는 좌 우측의 측면 터치부분에 더해서 가운데 터치 부분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재생/일시정지 등을 하려면 측면을 길게 터치했어야 했는데 이제는 중앙의 터치부분 한번만 누르면 컨트롤이 직관적으로 빠르게 됩니다.

 

구성품은 달라졌나? 기존과 같다

보시다시피 구성품은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사용 설명서와 15W 짜리 전원 아답터가 들어있습니다. 사실 이 전원 아답터에 대해서 할말이 많은데요. 일단 해외직구를 해서 11자 플러그인 것은 돼지코를 연결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원선이 다소 짧아서 원하는 벽 위치에 거치하는 데는 애매한 감이 있습니다.

벽에 걸었다! 구글 네스트 미니 사용기

구글 네스트 미니 사용기, 궁금하시죠? 약 2주 간 사용해 본 사용담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구글 홈 미니와 크게 달라진 부분을 비교해서 먼저 말씀드리면,

1. 구글 네스트 미니의 음질 및 출력 대폭 향상 (저음 2배 향상, 음량 증가)

2. 기존 음성인식 마이크 2개에서 3개로 업그레이드

3. 초음파 센서 추가 > 네스트 미니 근처 손 가까이 하면 LED 점등

4. 직관적인 가운데 터치 버튼 추가

5. 블루투스 5.0 과 802.11ac Wi-Fi 지원

6. 벽걸이 거치 가능

이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나열해보니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긴 합니다. 그렇지만 소소한 변경점들이 실 사용해보면서 마이크 인식율이 더 좋아지고 음질이 향상된 것은 체감되며 가운데 터치버튼이 추가된 것은 사용자 친화적으로 많이 개선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글 홈 미니를 기존에 계속 사용하고 계셨다면 네스트 미니로 바꾸어보시라고 추천드리긴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구글 네스트 미니만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이 생긴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 추천드릴까요? 구글 어시스턴트 스피커 즉 Ai 스피커 중 구글 홈 기기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나 혹은 추가로 구입하시려는 분들에게 구글 네스트 미니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제가 직접 제 돈 주고 산 거지만 이게 의외로 값어치를 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국내 정식 출시 전이기 때문에 해외에서 구해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을 순 있어도 해외직구를 하실 줄 아신다면, 충분히 사용해 볼 만한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듯이 당연히 구글 홈 미니보다 후속작인 네스트 미니가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가격 차이도 기존에 비해 크지 않기 때문에 구글 홈 미니를 고민하신다면 네스트 미니를 선택지로 추천해드립니다.

구글 네스트 미니를 어떻게 활용하는 지는 기존에 포스팅했던 구글 홈 미니 활용기를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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