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인텔 CPU를 고집하는 이유, 9400F가 아닌 i5-8400 헥사코어 CPU 개봉기

얼마 전에, 컴퓨터 조립을 완료한 바 있는데, 조립 컴퓨터에 사용한 CPU는 다름아닌 인텔 코어 i5 CPU 입니다. 아직 전체 컴퓨터 조립글은 업로드가 되진 않았지만 조만간에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왜 제가 인텔 CPU를 구입했는지 그 이유와 함께 개봉기를 써 내려가고자 합니다.

위 사진에 보이시다시피, LGA1151v2 소켓의 i5-8400의 CPU를 구입했습니다. 지난 글에서 한번 언급한 적이 있는, 아마존에서 직배로 구입한 CPU입니다. 먼저 인텔 CPU를 구입할 때는 벌크와 정품(패키지)으로 구분되는데, 국내에서 구입하게 되면 벌크는 AS 1년, 정품(패키지)은 유통사를 통해 AS 3년이 보장됩니다. 그런데 해외에서 구매한 인텔 CPU의 경우에는 국내에서 당연히 AS가 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이와 같은 경우에는 CPU가 고장났을 경우 인텔 본사에 문의하여 해외로 RMA 접수를 해야 합니다. 물론, CPU 고장이 매우 드문 일이지만요.

제가 인텔 CPU를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어도비 프로그램과의 호환성이라고 봅니다. 어도비 프로그램들이 친인텔이라고 많이 불리는 만큼 인텔 CPU에서 어도비 프로그램이 더 잘 돌아가고 또한 인텔 CPU에 내장된 퀵싱크의 성능이 결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CPU 구입 문의글을 쓰면 어도비 프로그램을 쓰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많이 갈리었는데, 애프터이펙트와 같은 어도비 영상편집프로그램을 예로 들어보면 이러합니다. 코어가 많은 라이젠 CPU는 렌더링 속도는 굉장히 빠르지만 상대적으로 ipc가 낮아 실시간 프리뷰 속도는 인텔 CPU에 비해 떨어집니다. 반면 인텔 CPU는 라이젠 CPU에 비해 코어 수가 적어 렌더링 속도는 떨어지지만 인텔의 퀵싱크 기술 등으로 인해 실시간 프리뷰 속도는 인텔 CPU가 비교적 더 뛰어나다는 평을 많이 받았습니다.

바로 "어도비 프로그램 성능 & 퀵싱크" 그 점이, 인텔 i5-8400 CPU를 구입하게 된 계기입니다.

이 쯤에서, 그러면 9세대 CPU인 i5-9400F 를 구입하지 않았느냐는 말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사실 i5-9400F CPU는 내장 그래픽이 빠져 출시된 CPU이기 때문에 '퀵싱크'를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예전에 i5-8400 가격으로 9400F가 내려왔기 때문에 새로 PC를 맞추실 때 인텔 CPU 중 i5-9400F를 고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퀵싱크를 염두에 두신다면 그 윗급인 i5-9600K를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인텔 CPU 모델명 중 끝에 F가 붙은 모든 CPU는 내장그래픽이 제외된 CPU입니다.)

사실, 라이젠 3세대 CPU인 젠2(ZEN2)가 발표된 현재는 인텔 CPU 구입을 고려하는 것을 별로 권장드리지 않습니다. 아직은 라이젠 3세대가 시중에 풀리진 않아서 정확한 실 사용기는 볼 수가 없긴 하지만, 발표된 스펙에 따르면 기존 인텔 CPU를 앞지르는 낮은 TDP와 저렴한 가격, 전작에 비한 IPC 상승, 캐쉬 증가로 대폭 성능 향상을 이루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라이젠 CPU가 가성비로도, 성능면으로도 인텔에 비해 우월하다고 보여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목에서 '제가 인텔 CPU를 고집하는 이유'는 아마 라이젠 3세대 CPU가 상용화되고 성능이 증명되기 전까지가 될 것 같습니다.

아마 7월쯤이 되면 라이젠 3세대 CPU가 공식적으로 유통될 것인데, 만약 PC 구입을 고려하고 계시다면 그 때까진 계획을 미뤄보시는 것을 권장해드리는 바입니다. (PC 조립 맞춘지 6개월도 채 안되었는데 라이젠 젠2가 발표할 줄이야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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