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카메라 렌즈 잘 고르는 4가지 방법 | 합리적인 가격 기준 비교하기

카메라 꼭 필요할까? 렌즈가 필요한 순간

요즘 카메라는 취미의 영역이 된 것 같습니다. 그야 스마트폰으로도 쉽고 빠르게 사진을 촬영하고 공유하기에 일반인 입장에서는 차고 넘치는 수준이거니와 간편하게 보정하고 소비하기 딱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사진과 영상의 질적 향상을 이루기 위해 조금 욕심을 내서 카메라를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저 역시, 장비 욕심이 샘솟다 보니 카메라에 욕심을 부려 DSLR 카메라를 새상품으로 구입하고, 렌즈도 새로 구입해보았지만 결국 다 중고 거래로 사고 팔았습니다. 사실, DSLR 카메라나 미러리스 카메라의 대부분이 렌즈 교환식 카메라이기 때문에 카메라 본체 단품을 구입하였다면, 번들이 없거나 번들이 있더라도 좀 더 선예도가 높고 화질 좋은 결과물을 원한다면 고급 렌즈로 기변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겁니다.

그럴 때 가격을 보면, 가슴이 쿵 내려 앉습니다. 이렇게 비싸다니요.

흔히 볼 수 있는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용 렌즈들

위는 예시로 검색한 소니 미러리스 렌즈 군 중 대표적인 3가지인데요. 표준 줌, 망원 줌, 범용 줌 렌즈입니다.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이 F2.8 또는 F4로 밝은 걸 볼 수 있습니다. 기본 번들 렌즈가 가변 렌즈로 시작하는 걸 보면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감당하기 어려운 게 진입장벽입니다.

그러면 새제품으로 구입하는 것과 중고로 거래해서 구입하는 합리적인 기준을 세울 수 있을까요?

중고 가격과 새제품의 가격 차이, 그리고 비용 처리 2가지 점을 생각해보면 도움이 될 겁니다.

개인이라면 후자인 비용 처리는 생각할 필요 없겠지만, 만약 사업자려면 비용 처리가 필요할테니 새제품으로 구입해서 영수증을 챙기거나 혹은 중고 판매 업자에게서 구입하여 비용 처리를 위한 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쉽게 이렇게 나열해 볼 수 있겠습니다.

가격 순 : 개인 거래 중고 < 업자 중고품 < 새제품

그런데,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카메라 및 렌즈라면요? 그렇다면, 가격이 새제품과 중고가가 크게 차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약 10~15만원 정도의 차이라면 새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중고품의 사용감이나 상태 등을 고려하였을 때 나을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10만원 내외의 신품과 가격차이를 보인다면 새제품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것은 개인의 선호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참고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 어디서 거래할 수 있을까?

- 중고나라, SLR클럽, 당근마켓 등 에서 개인간 중고 거래 게시글을 보고 연락해서 거래 약속이 보통 가능하지요.

원하는 렌즈가 바로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와 있지 않은 경우들이 많을 지 모릅니다. 그러면, 키워드 알림으로 렌즈 모델명을 입력해 둔다면 잽싸게 좋은 가격의 렌즈를 가져올 수 있겠지요. 하지만, 가격만 보다 보면 급하게 렌즈를 사서 낭패일지 모릅니다.

중고 렌즈 구입할 때 잘 고르는 법, 상태 보기

중고 렌즈 상태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사실 떳떳한 판매자라면 렌즈 상태가 좋음을 보여주기 위해 선명하게 여러 각도에서 찍은 사진을 업로드해둡니다. 그러면 외관에 스크래치가 있거나 찍힘이나 변색등이 있는지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런 것들은 렌즈 촬영 결과물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아닙니다. 중요한 건, 렌즈 내부에 곰팡이나 먼지가 피어있는지, 경통이 깨끗한 지 등이 더 중요한 부분입니다. 렌즈 마운트 부분인 뒷 부분과 앞 캡 부분 렌즈 사진을 보고, 이상이 없고 가격이 다른 중고 거래 게시글과 비교했을 때 합리적인 선이라면 거래 약속을 잡을 수 있겠습니다.

직거래 할 때 렌즈 살펴보기

사실, 어떨 땐 눈으로 볼 때보다 사진으로 본 것이 확대해서 상태를 더 잘 볼 수 있는 방법이긴 합니다. 하지만, 사진과 같은 상태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데 직거래에서 볼 때 그걸 확인해보는 겁니다. 초점 링과 줌 링이 부드럽게 잘 돌아가는지, 렌즈만 구입하는 경우라면 카메라를 가져가서 직접 마운트 해보고 사진이 잘 촬영되는 지, 초점은 잘 잡히는 지 테스트 해보면 좋습니다.

무턱대고 택배로 거래하자고 입금은 금물, 선입금 조심

직거래에서 만나 직접 현금을 주고 받거나, 그 자리에서 계좌번호를 받아 입금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안전 거래로 사기를 겪게 되는 많은 사례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직거래의 이점을 활용하자구요. 또, 당근 마켓이라면 그 사람의 프로필에서 거래 후기를 살펴보면 좋겠죠. 높은 온도보다 거래 후기를 잘 살펴보면 내가 이 사람과 거래 약속을 잡는데 어느 정도 확신이 생길 겁니다. 물론, 다른 거래 사이트라 해도 비슷하게 판매자의 신용을 살펴보자구요.

그럼에도 아직, 어떤 렌즈를 구입할 지 결정 못했다면?

카메라를 처음 구입하거나, 어떤 렌즈를 사용해야 좋을 지 모른다면 어떻게 하죠?

번들 렌즈로 검색하면, 합리적인 가격의 렌즈를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번들 렌즈부터 시작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는 걸 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가격도 저렴하고, 많은 사람들이 첫 렌즈로 시작하는 만큼 화질과 선예도도 적당하고 품질이 평균 이상 합니다.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기준, FE 렌즈로 사용되는 28-60 렌즈는 번들 렌즈 답지 않게 화질도 좋게 평가받고 있는데다가 무게도 가벼워서 휴대성이 좋습니다. 이런 식으로, 표준 번들 줌 렌즈로 시작해서 내가 원하는 화각 즉 초점 거리가 몇 mm 인지를 찾아가며 그에 맞는 렌즈를 선택해가면 중복 투자로 인한 돈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겁니다.

기억하자구요! 중고 렌즈 잘 사기! 4가지 방법

1. 새제품과 중고 렌즈 가격 차이 알아보기 (얼마 차이 안난다면 새상품도 고려)
2. 중고 렌즈 거래 사이트에서 원하는 렌즈 가격대 살펴보기 (없다면, 키워드 알림 걸어두고 기다리기)
3. 글에 올려둔 사진을 보고 렌즈 상태 확인하기 (외관만 보지 말고 내부 렌즈 스크래치, 먼지도 잘 살펴보기)
4. 택배 거래 가급적 하지 말고, 직거래 하기 (판매자 프로필 후기도 어느 정도 살펴보기)

나의 사용 용도를 생각하고 자주 쓰지 않을 것 같다면 또 렌즈군에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충동 구매하지 말고, 필요할 땐 하루씩 대여해서 쓰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거주한다면, 방문예약하고 렌즈를 대여하거나 택배로 대여 받아 사용하고 나서 구매할 지 결정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합리적이고 행복한 소비, 가능한 실패 없이 하자구요!